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마타람점' 리뉴얼 후 매출·객수↑

파이낸셜뉴스       2026.03.10 09:33   수정 : 2026.03.10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을 도매와 소매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한 이후 매출 및 객수 상승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도소매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한 마타람점은 한 달간(2월 5일~3월 6일) 누적 매출이 리뉴얼 이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고, 방문 고객 수는 약 4배로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1만20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 때문에 소규모 소매상 중심의 도매 유통 구조가 발달해 있다.

기존 도매 매장은 호텔·레스토랑·카페 등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돼 일반 소비자의 상품 선택 폭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롯데마트는 이런 구조를 고려해 사업자 중심 도매 매장에 일반 소비자를 위한 소매 콘텐츠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발리점 역시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과 방문객 수가 각각 43%, 241% 증가했다.

마타람점은 롬복섬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소매 기능을 강화한 매장으로 개편됐다. 먹거리 매장 면적을 기존 63%에서 90%까지 확대하고, 기존 1400평 규모 매장을 1000평의 그로서리 매장과 400평 규모 도매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매장 입구에 배치된 ‘K밀솔루션(K-Meal Solution)’ 공간은 리뉴얼 이후 한 달 동안 누적 방문객 5만 명을 기록했다. 김밥·떡볶이·닭강정 등 K푸드를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Yorihada Kitchen)’과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Koffea Cafe&Bakery)’ 등이 들어선 식문화 공간이다.


신선식품 매장 면적도 기존보다 70% 확대됐다. 냉장·냉동 상품 진열을 늘리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판매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일반 소비자의 장보기 편의성을 높였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을 통해 마타람점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발리점과 마타람점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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