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없어도 학교 수업만으로 '산업기사' 딴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0 12:00
수정 : 2026.03.10 12:00기사원문
교육부-노동부, 직업계고 과정평가형 자격 과정 확대
전국 직업계고 30%로 늘려… AI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
[파이낸셜뉴스] 직업계고 학생들이 별도의 경력 없이 학교 수업만으로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는 산업기사 과정 교육이 더 늘어났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인공지능(AI) 수요를 반영한 전기공사산업기사 등 최신 유망 종목을 신설하고, 전국 직업계고 10곳 중 3곳에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두 부처는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도전할 만한 인기 국가기술자격 종목과 우수 운영 학교 정보를 현장에 제공하며 기술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치로 증명되는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한 직업계고 학생은 총 4714명에 달했다. 이 중 산업기사 취득자는 3487명으로 전년도 3061명 대비 13.9% 증가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33.6%로 나타났다. 이는 자격증 미취득자의 취업률인 27.5%보다 6.1%p 높은 수치다. 기업들의 현장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4.0점으로 검정형 자격 취득자인 3.7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6학년도에는 산업 현장의 변화를 반영한 종목 신설이 눈에 띈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전기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전기공사산업기사 과정이 최초로 신설됐다. 올해 과정평가형 자격 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계고는 총 168개교다. 이는 전체 직업계고 571개교의 2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종목별로는 산업기사 등급에서 자동화설비산업기사 71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65개 과정이 가장 많이 개설되었으며, 신설된 전기공사산업기사도 47개 과정이 운영된다. 교육 현장에서는 부산기계공고에서 196명이 자격을 취득하고 구미전자공고에서 183명이 취득하는 등 11개 우수 학교의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고용노동부가 제공한 인기 국가기술자격 종목은 직업계고 기술인재가 미래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정보"라며, "교육부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기술인재들이 국가기술자격을 통해 역량을 함양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