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현장 사진 SNS에 올린 현직 경찰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송치
파이낸셜뉴스
2026.03.10 13:51
수정 : 2026.03.10 13: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변사사건 처리 현장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부적절한 문구를 남긴 혐의로 직위해제됐던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전날 광명경찰서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 사진과 함께 "이게 뭔지 맞춰보실 분?", "선지를 앞으로 먹지 말아야지" 등 부적절한 글도 함께 남겼다.
A 경위는 해당 게시물을 게시한 뒤 스스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당일 삭제했으나 캡처본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광명경찰서장은 A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인접서인 안산상록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 경위가 올린 사진 총 4장 중 사망자의 시신이 흰 천으로 덮여 있고 소방대원이 오가는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 1장과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아피스) 화면이 담긴 1장 등 2장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피스 화면에는 사망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지문이 드러나 있었는데, A 경위는 "과학수사의 힘"이라는 문구와 경찰관 이모티콘을 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관들이 추위에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사진을 게시했던 것"이라며 "수사기록을 유출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은 감찰을 마치고, 조만간 A 경위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