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몰빵'전략, 이젠 걸림돌…성장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
연합뉴스
2026.03.10 14:55
수정 : 2026.03.10 15:01기사원문
한화오션 상생노력 콕 집어 격려…"매우 모범적인 사례, 감사드린다"
李대통령 "'몰빵'전략, 이젠 걸림돌…성장 위한 상생 생태계 조성"
한화오션 상생노력 콕 집어 격려…"매우 모범적인 사례, 감사드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독려하기 위한 '상생 협력의 씨앗, 모두의 성장으로 꽃피우다'는 제목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속적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 5,000을 돌파하는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이지만 중소기업이나 지방, 청년 등에겐 여전히 다른 세상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며 "회복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고 있는지 돌아보고,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을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호랑이도 풀밭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 건강한 토끼와 또 너른 풀밭이 있는 생태계가 뒷받침돼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상생협력은 시혜가 아닌 투자로 봐야 한다. 더 멀리, 더 오래, 더 높이 날기 위한 영리한 생존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또 "요즘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하지 않으면 투자받기 어려운 상황이 돼 간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화오션의 상생협력 노력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화오션은 노동자 가압류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줬으며, 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도 원청 직원들과 동일하게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감사드린다. 이런 사례가 많이 확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 인건비를 보통 수준을 넘어서까지 아끼면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 효율적인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전략 변경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의 슬로건 중 하나는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게 더 멀리 가는 현실적 방법"이라며 "상생협력 문화가 퍼져나가도록 정부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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