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마무리 수순"…이란은 "우리가 종전 결정"
파이낸셜뉴스
2026.03.10 18:29
수정 : 2026.03.10 18:29기사원문
美 '출구전략' 띄우자 유가 진정
WTI·브렌트유 90달러 아래로
佛·튀르키예는 이란과 물밑접촉
그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담도 하고 이란 전쟁의 종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화 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전쟁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러시아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데다가 중국과 프랑스, 튀르키예 등도 이란과 접촉에 나서면서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과 관련, 선박들이 현재 통과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인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종가 대비 하락한 가격이다.
트럼프는 "이란 지도부를 2~3차례 제거했다"면서 전쟁을 이끌 이란 지도부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를 이룰 새로운 수장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란 정부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택한 점에 대해서는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플로리다주 도럴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공화당 행사에서도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곧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 "만약 다시 시작된다면 그들은 훨씬 더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 "매우 곧"(very soon)이라고 답했지만 이번 주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란은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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