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父·母·妻·子 잃어…본인도 공습 당시 부상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7:42   수정 : 2026.03.11 17:42기사원문
이란 대통령 아들 "모즈타바, 부상설 불구 무사하다는 사실 확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개전 첫날 공습으로 다쳐 은신 중이라고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지 사흘이 지났는데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에는 보안 우려뿐만 아니라 부상이라는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이란 관리는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당국자 역시 "모즈타바가 지난달 28일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뤄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날 폭격으로 모즈타바의 아버지(하메네이)와 어머니, 아내, 아들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즈타바의 부상 사실을 암시하는 단서들은 이란 매체에서도 포착된다. 국영 매체들은 모즈타바를 지칭할 때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수식어를 사용했으며, 정부 산하 종교 자선단체인 '코미테 엠다드' 또한 최고지도자 추대 축하 성명에서 그를 전쟁에서 다친 참전 용사를 뜻하는 페르시아어 '잔바즈 장'으로 불렀다.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란 고위 인사의 전언도 나왔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네트워크가 있는 지인들에게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지인들로부터 '신의 은총으로 그는 무사하고 안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메네이의 후계자는 누구든 표적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를 겨냥해 "나는 그가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저격하면서도 모즈타바와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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