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미들 한국 온다… BTS 공연 앞두고 유통업계 들썩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8:29
수정 : 2026.03.11 18:28기사원문
굿즈·팝업·쇼핑 혜택 등 다양
신세계免, BTS 굿즈 라인업 강화
매거진·피규어·키링 등 품목 늘려
신세계百, BTS 5집 기념 팝업
롯데百, 외벽 보라색 조명 물들여
외국인 대상 ‘쇼핑 위크’ 운영도
■면세점, 'K굿즈' 라인업 강화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TS 공연을 앞두고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은 외국인 관광객의 '최우선 접점'인 면세업계다.
롯데면세점도 대규모 체험 이벤트와 파격적인 혜택을 앞세워 글로벌 팬심 공략에 가세했다. 특히, 올해 1~2월 시내점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공연을 매출 극대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공연 기간 명동본점 인근 광장에 보라색 테마의 전용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및 룰렛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집객을 유도한다. 실질적인 쇼핑 연계 혜택도 강화했다. 오는 19~31일 체험 부스 리플릿을 지참하고 명동본점이나 월드타워점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자유여행객(FIT)에게는 LDF 멤버십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콘서트장 인근과 명동 일대에 옥외 광고를 집중 배치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한다.
■백화점, '아미' 특수 정조준
백화점업계도 '국내 유일' 타이틀을 내건 단독 콘텐츠와 대규모 마케팅으로 맞불을 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단독으로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 팝업을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개최한다. 약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신보와 공식 응원봉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팬심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대규모 쇼핑 혜택도 병행한다. 이달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맞춰 패션·뷰티 부문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스프링 위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22일 명동 본점과 에비뉴엘 외벽을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츠(Welcome Lights)' 프로젝트를 전개해 도심 전역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K-웨이브 쇼핑 위크'를 운영한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 문화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롯데호텔 김치' 등 한국 대표 선물 상품을 선보이는 'K-기프트(K-GIFT) 큐레이션 공간'을 운영하고 K푸드존도 확대해 외국인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롯데백화점은 공연 기간 명동 인파 급증에 대비해 본점 안전요원을 평소보다 1.5배 이상 추가 배치하는 등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심 상권 전반에 강력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K팝 공연이 열릴 때마다 숙박, 외식, 쇼핑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이른바 '콘서트 특수'가 증명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열리는 만큼 명동, 시청, 을지로 등 인근 상권으로 관광객의 소비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팬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K컬처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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