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고속도로’ 구축 본격화…GPU 확보 민간 공모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6:55
수정 : 2026.03.12 16: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나선다.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른바 ‘AI 고속도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첨단 GPU를 확보·구축·운영할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GPU는 대규모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연산 장치로, 초거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최근 생성형 AI와 초거대 모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GPU는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국가 AI 경쟁력과 기술 주권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첨단 GPU는 가격이 매우 높아 민간 기업이 대규모로 확보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1조4000억 원을 투입해 첨단 GPU 1만3000장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조8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GPU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계획과 GPU 조달·구축 전략, 향후 GPU 서비스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투입 예산 대비 성능 수준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 역량 △최신 기종 GPU 확보 계획 △정부 활용 자원 비중 △보안성과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 블랙웰급 이상 GPU나 차세대 GPU 공급 계획을 제시한 기업에는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GPU 인프라를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공급해 AI 개발과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민간의 AI 혁신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설명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추경으로 확보한 정부 GPU가 3월 초부터 산·학·연에 공급되고 있다"면 "첨단 GPU를 추가 확보해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가 좋은 아이디어를 AI로 구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팀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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