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땐 역공”…걸프 산유국 인프라까지 타격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3.14 11:15
수정 : 2026.03.14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자국 원유 수출 거점이 위협받을 경우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자국 언론을 통해 미국이 이란의 석유·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중동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석유 기업 및 관련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군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의 공습 중 하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군사 자산만을 목표로 삼았을 뿐 석유 인프라 자체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처리되는 핵심 터미널로, 이란 경제와 전쟁 자금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이번 공습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봉쇄를 시도할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군사적 압박 성격이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또는 그 어떤 세력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행을 방해한다면 현재의 결정을 즉각 재검토할 것”이라며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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