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후 맞춤 공조"...LG전자, ACREX서 컴프레서 신제품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2:28
수정 : 2026.03.15 12:28기사원문
전력 불안·혹서 환경 대응
현지 공조시장 공략 본격화
[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인도 시장에 최적화한 공조 핵심 부품을 앞세워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성장하는 인도 가전 수요에 맞춰 현지 환경에 특화된 제품과 부품을 선보이며 '국민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냉난방 공조(HVAC) 전시회 'ACREX 2026'에 참가해 완제품과 핵심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공조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가 선보인 컴프레서 신제품은 인도의 전력 공급 불안정, 혹서 기후, 강화되는 에너지 효율 규제 등을 고려해 개발됐다. 높은 내구성과 고효율, 강력한 냉방·냉장 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냉장·냉동용 컴프레서는 작동 중 정전으로 인한 급정지 상황에서도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 고효율 소형화 설계를 적용해 기존 대비 크기를 10% 이상 줄이면서도 냉장 성능은 유지해 저장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냉방용 컴프레서는 가정용 에어컨에 적용되는 1~2RT(냉동톤) 제품부터 상업용 에어컨에 사용되는 27RT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상업용 제품에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규제 대응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부품뿐 아니라 인도 기후 환경에 특화된 HVAC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대표 제품은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멀티브이5(Multi V 5)'로 혹서와 혹한이 공존하는 인도 기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체 개발한 인버터 컴프레서 기반 3단 압축 기술과 실시간 냉매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번 제품 전략은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인도법인 상장식에서 밝힌 '인도 국민 기업' 비전과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 이어 스리시티에 세 번째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 맞춤형 부품과 가전제품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부품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B2B 분야에서도 국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MARC에 따르면 인도 에어컨 시장 규모는 지난해 61억5000만달러에서 연평균 약 15% 성장해 2034년에는 약 215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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