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해상 어선 화재·침몰… 실종 선원 2명 수색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1:08
수정 : 2026.03.15 11:08기사원문
오영훈 지사 한림항 현장 대책회의 주재
승선원 10명 중 8명 구조… 2명 생사 확인 안돼
해경 함정·항공기 투입 수색 지속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로 실종된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해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색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실종된 선원 두 분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 관련 부서장과 제주시 부시장,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한림수산업협동조합, 한림어선주협회, 수협중앙회 제주본부, 서부소방서, 자치경찰단, 제주해양경찰서 등이 참석했다.
사고는 14일 오전 10시께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발생했다. 한림항 선적 29t급 근해자망 어선 ‘제703유경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근 해역에 있던 어선 ‘237해덕호’가 승선원 10명 중 8명을 구조했다.
선내에 남아 있던 한국인 선원 2명은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양경찰은 3002함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3006함과 B-526 헬기를 추가 투입했다. 선체는 화재로 균열이 발생해 해수가 유입됐고, 오후 5시 30분께 외부 화재가 진화됐으나 이후 선박이 침몰했다.
사고 해역 수심은 약 74~80m로 알려졌다. 현재 해경은 함정 6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해 가로·세로 약 3.7㎞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 가족에 대한 연락은 모두 완료됐으며 경남에 거주하는 가족 3명은 이날 오전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대기실과 숙소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또 실종자 가운데 1명은 제주도민으로 별도 대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도외 가족이 추가로 제주에 올 경우에도 즉시 지원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구조된 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4명은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3명은 호흡기 치료가 필요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은 귀가 조치됐다.
제주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한림항에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해경은 수중 수색 계획을 검토하는 한편 화재 발생 경위 등 사고 원인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