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요동치자 거래 폭발...증권사 1분기 영업익 3조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4:04
수정 : 2026.03.15 14: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 주가지수 급등락에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주요 증권사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의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실적 추정치를 토대로 집계된 액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5.92% 늘어나고, 매출액은 46.62%, 당기순이익은 64.02% 각각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9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56%, 한국금융지주는 7059억원으로 3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4189억원으로 25.22%, NH투자증권은 4272억원으로 47.82%, 키움증권은 4977억원으로 52.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1·4분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란 사태에 따른 롤러코스터 장세로 국내 증시 거래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45조297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21억주에 달한다. 특히 코스피가 하루 새 12% 넘게 급락했던 지난 4일에는 거래대금이 79조4700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18조3630억원, 일평균 거래량이 13억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거래대금이 이례적으로 높은 기대 수익률과 변동성의 조합으로 폭증한 경향이 있다"며 "산업 경쟁력 제고와 거버넌스 개편으로 증시 시가총액이 커진 점과 가계의 머니무브 흐름은 구조적 변화"라고 짚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증한 거래대금으로 1·4분기 증권사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면서 "당초 1·4분기 거래대금 평균을 54조원으로 가정하고 실적을 추정했는데, 거래대금이 매일 급증해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간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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