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에 밖으로… 러닝·골프웨어 판매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7:58   수정 : 2026.03.15 17:57기사원문
러닝 인구 늘고 봄 골프시즌 돌입
백화점 의류·신발 등 수요 확대
패션업계 신제품 경쟁도 치열

봄 시즌이 시작되며 야외 스포츠 수요가 늘어나자 러닝웨어와 골프웨어 판매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겨우내 주춤했던 러닝과 골프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관련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15일 패션·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며 백화점 스포츠·아웃도어 카테고리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12일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골프 상품군 매출도 5%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아웃도어 매출이 21.8%, 스포츠슈즈 매출이 23.7% 각각 증가했고, 현대백화점도 러닝 관련 상품 매출이 올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46.7% 증가하며 러닝 수요 확대 흐름을 보였다.

백화점 업계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러닝 인구를 선점하기 위해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 더현대 서울에 약 535㎡(162평) 규모의 러닝 특화 공간 '더현대 러닝 클럽(TRC)'을 선보인다. 이곳은 러닝 전문 브랜드의 의류와 슈즈, 스포츠 워치 등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러너들의 성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또한 잠실 롯데월드몰에 '나이키 라이즈'와 글로벌 브랜드 '온(On)' 매장을 전진 배치한 데 이어, 최근 오픈한 초대형 '아디다스 브랜드센터'를 통해 풋스캔 기반의 맞춤형 러닝화 추천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봄 라운딩 시즌을 맞은 골프웨어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LF의 닥스골프는 주요 백화점 핵심 상권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하며 올 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신장했다. 특히 젊은 골퍼를 겨냥한 '더블플래그'는 3월 들어 매출이 20% 늘었으며, 필드와 일상을 넘나드는 '베럴 핏(Barrel Fit)' 팬츠는 판매율 70%를 돌파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라운딩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골프웨어' 콘셉트가 판매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패션업계는 러닝과 골프가 계절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인 만큼 날씨가 풀리는 봄철을 기점으로 관련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필드와 일상, 운동과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올라운드형' 스포츠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성능과 활용도를 동시에 강조한 신제품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브랜드별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올해 2월까지 러닝 카테고리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했고, 골프 라인 매출도 48% 이상 늘었다. 3월 들어서는 'RX 그리드 플리스 후디'와 '맨즈 컴프레션 포켓 레깅스' 등 러닝 제품 판매가 전주 대비 20~30%가량 증가하는 등 야외 운동 시즌 수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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