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몰릴 광화문 … '방탄 통신' 구축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8:01   수정 : 2026.03.15 19:54기사원문
21일 'BTS 공연' 구름인파 예고
SKT 'A-원' 최초 가동 모니터링
KT 현장에 전문인력 80여명 투입
LGU+ 자율네트워크 기술 등 활용

오늘 21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을 앞두고 통신3사가 특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정 시간대에 많은 트래픽이 몰릴 경우 기지국 과부하로 인해 휴대폰 먹통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네트워크 품질 저하 사태를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원'을 처음으로 가동한다. A-원을 활용하면 △커버리지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 △과거 이벤트 데이터 기반 미래 트래픽 예측 △AI 에이전트 연동 기반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공연 전부터 선제적으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에도 A-원을 활용해 현장 통신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접속 이용자 수 증가나 통신 품질 변화, 장비 이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 통신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별화된 통신 대책도 마련했다. 광화문·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맞춤형 통신망을 설계했다.

KT는 공연이 진행되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 14식을 신규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공연 당일에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업로드·다운로드 양방향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엔지니어 40여 명을 포함해 총 8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들이 추가 투입된다.

LG유플러스는 광화문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한다.
또 기존 기지국의 용량을 점검하고 사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G) 트래픽이 특정 구간에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대비한다. 이 같은 계획에는 LG유플러스의 자율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행사 전 광화문 일대 이동통신 셀의 운영 조건을 사전에 설정하고 행사 중에는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자동 모니터링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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