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성능 입증’ LIG넥스원, 5조 매출 눈앞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8:03
수정 : 2026.03.15 18:03기사원문
최근 교전서 표적 96% 명중
UAE향 양산 납품 본격화
LIG넥스원이 올해 '매출 5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동을 뒤흔든 이란발 미사일 공습 국면에서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 천궁-Ⅱ(M-SAMⅡ)가 실전 성능을 입증하면서 수출 파이프라인이 한층 두꺼워졌다는 평가다. 방산업계에선 "실전 데이터는 그 자체가 마케팅"이라며 추가 수주와 후속 군수지원(MRO) 수요가 동시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IFRS 연결 기준 매출은 올해 5조356억원, 내년 5조8590억원으로 전망된다. UAE(아랍에미리트)향 천궁-Ⅱ 양산 납품이 본격화되고 사우디·이라크 사업 매출 인식이 늘면서 수출 매출이 1조2000억원(비중 23.9%)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올해 4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영업이익은 634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장의 '검증'이 결정타가 됐다. 단일 레이더가 탐지·추적·유도를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형 다기능 레이더(MFR), 수직 발사 후 공중 점화하는 콜드 론칭 등 핵심 기술이 복합 공격 상황에서 효용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UAE에 배치된 천궁-Ⅱ는 최근 교전에서 다수 표적을 요격하며 96% 수준의 명중률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천궁 1개 포대를 기준으로 32발의 유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미사일 한 발당 가격은 약 1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천궁-Ⅱ를 축으로 '중동-유럽' 투 트랙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실제 유럽 각국은 단기간에 전력을 채울 수 있는 납기 경쟁력과 가격 대비 성능, 실전 운용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