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에… 해운·항공 부담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8:04
수정 : 2026.03.15 18:03기사원문
중동~중국 유조선 운임지수 7배↑
LNG선 스폿 운임은 5.8배 급등
항공 유류할증료 큰폭 인상될듯
현재 6단계 → 4월 23단계 전망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가 글로벌 물류 시장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 속에 해상 운임이 선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치솟고 있으며, 그 충격파는 항공 운송 시장으로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5일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중국 노선 초대형 유조선(VLCC) 기준 유조선 운임지수(WS)는 지난 12일 348.9를 기록했다.
이는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224.72) 대비 55.3% 급등한 수치다. 연초(1월 2일 50.49)와 비교하면 무려 7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같은 노선의 27만t급 유조선 하루 용선료도 32만6198달러로, 전쟁 직전 대비 약 50% 상승했다.
물류비 상승의 충격은 여객 항공 시장에도 직접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항공업계는 오는 4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중동 사태로 인해 1갤런당 300센트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측돼서다. 이는 이달 기준(204.40센트)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재 6단계인 유류할증료가 4월에는 단숨에 16단계 이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같은 노선이라도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이달보다 10만원 넘게 비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일 항공유 가격이 1갤런당 370센트 이상까지 오르면 유류할증료는 23단계까지 상승하며,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최고치였던 22단계(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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