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축제·남도미식의 도시… 500만 나주 관광시대 열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8:20   수정 : 2026.03.15 18:20기사원문
'2026 나주 방문의 해' 추진단장 강상구 나주시 부시장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 연계
테마형 관광 콘텐츠 집중 육성
'나주 1박 2득' 관광 인센티브
숙박·체험비 등 15만원 지원
나주호 둘레길·불회사·비자림
자연·전통 어우러진 힐링 관광
사계절 내내 축제·문화행사
곰탕·배·한우 등 먹거리 다양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나주 고유의 역사·문화·자연·미식·축제 등 풍부한 자원을 엮은 스토리 있는 테마형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2026 나주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열겠습니다."

'2026 나주 방문의 해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강상구 나주시 부시장은 지난 12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나주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과 고대 마한의 역사문화 유산, 자연 힐링 관광, 남도의 미식 문화 등을 연계한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통해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관광도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관광 인프라 확충,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 전국 단위 관광 홍보 강화, 숙박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정책 등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6 나주 방문의 해' 추진 배경은?

▲'2026 나주 방문의 해'는 단순한 관광 캠페인이 아니다. 나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관광 발전 전략이자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우선 광주광역시와 인접해 있고, 호남 고속철도(KTX)와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전국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나주 1박 2득' 관광 인센티브 사업을 진행, 나주에서 1박 이상 숙박하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숙박비와 체험비 등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며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 편의 시설 확충과 관광 안내 시스템 개선, 문화관광 프로그램 확대 등 관광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단순히 방문하는 도시를 넘어 머무르고 경험하는 관광도시 나주로 발전시켜 연간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나주는 천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으로 유명한데.

▲나주는 고대 마한의 역사와 문화가 남아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우리나라 고대사의 중요한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반남 고분군은 마한 시대의 정치·문화적 중심지였던 나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수십 기의 고분이 밀집해 있는 이 유적지는 고대 마한 사회의 생활상과 장례 문화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역사문화 탐방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시대 나주목의 행정 중심지였던 나주 목사내아 역시 당시 지방 관아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한 유적지로, 고즈넉한 전통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 공간이다. 인근에 위치한 나주향교도 조선시대 유학 교육기관으로서 전통 건축과 유교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이 밖에 나주읍성 일대의 전통 거리와 한옥, 역사 유적지들은 옛 나주의 도시 구조와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우리 시는 이러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문화관광 해설 프로그램과 체험형 역사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적 가치가 높은 역사 문화 관광 콘텐츠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자연 속 힐링 명소도 곳곳에 널려 있다는 평가다.

▲나주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따라 조성된 약 8㎞ 구간의 둘레길은 아름다운 호수와 숲길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다. 완만한 코스로 조성돼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걷기 여행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천년 고찰인 불회사와 인근에 자리한 비자림 숲도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힐링 관광지로 꼽힌다. 울창한 비자나무 숲길은 맑은 공기와 고요한 자연환경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우리 시는 나주호 둘레길과 불회사 비자림 등 자연 생태 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걷기 관광과 힐링 관광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코스 개발도 함께 추진해 생태 힐링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최근엔 공산면에 위치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도 문을 열었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앞장섰던 남도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곳으로, 박물관 외벽에는 3만3000여 '키네틱 파사드' 패널이 설치돼 전장을 내달리던 3만3000여 남도 의병의 뜨거운 함성을 웅장한 금속음으로 재현했다.

―나주 특산물과 미식 관광의 매력은?

▲다양한 먹거리와 남도 특유의 풍부한 음식 문화는 나주의 자랑이다.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나주곰탕은 오랜 전통을 이어온 지역 대표 음식으로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깊고 담백한 국물 맛과 정성스럽게 우려낸 육수가 특징으로,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맛보는 음식으로 꼽힌다. 대표 특산물인 나주 배 역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풍부한 과즙과 달콤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명절 선물과 프리미엄 과일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나주 배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과 디저트, 체험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면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나주들애찬 한우'는 청정 자연환경에서 사육된 고품질 한우로 평가받고 있으며,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육질로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남도의 별미로 알려진 홍어 요리 또한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경험하는 특별한 음식 문화 중 하나로 꼽힌다. 보는 것 못지않게 먹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역 특산물과 향토음식을 활용해 미식 관광의 매력을 높이고 있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와 협력해 메뉴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나주 하면 사계절 이어지는 축제와 문화행사로 유명한데.

▲나주는 연중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리는 도시다. 관광객들은 봄·여름·가을·겨울 각 계절에 맞는 축제와 문화행사를 통해 나주의 자연과 문화,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영산강축제는 영산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를 결합한 나주 대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공연, 체험 프로그램, 수상 레저, 지역 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가족 단위 관광객 등 약 52만명을 유치했으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나주읍성축제도 조선시대 나주목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공연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라톤 대회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꾸준히 열려 지역 공동체의 참여와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이끌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도 문화예술 공연, 스포츠 이벤트, 지역 특산물 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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