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플레이션' 충격 가시화... 전세계 PC 수요 5% 하락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8:15
수정 : 2026.03.31 18:15기사원문
1분기 메모리값 최소 60% 급등
아태지역 출하량 14% 위축 예상
3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PC 출하량은 6190만대로, 전년(7150만대) 대비 1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PC에 들어가는 D램·낸드플래시 등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이 촉발한 결과로 분석됐다. 옴디아는 2025년 초 이후 D램과 낸드 가격이 평균 40~70% 상승했으며, 올해 1·4분기 PC용 메모리 가격이 최소 60% 이상 추가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올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5% 감소한 2억62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용·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출하량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반면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원가 상승 부담에 더 취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공급부족 사태가 오는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은 PC OEM들에 마진 축소 또는 가격 인상이라는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미 주요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시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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