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의견 달라도 자주 얘기해야…위기 때일수록 내부 단합 중요"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4:55
수정 : 2026.04.07 14:54기사원문
여야정 협의체 오찬서 협치·소통 거듭 강조
"사진만 찍자는 것 아냐…오해 줄이려면 터놓고 대화해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의견이 좀 다를 경우에는 사실 만나서 자주 얘기하는 게 좋다"며 협치와 소통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해는 최소한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자주 이렇게 만나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회담 발언에서 "제가 빈말로 사진만 찍고 선전하려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많은 소통과 대화를 통해 객관적 팩트들에 대해서는 최소한 확정을 하고 논쟁을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 특히 외부 요인에 의해서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내부적 단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우리가 통상적으로 얘기하는 것처럼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이럴 때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야당의 견제 역할은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야당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입지가 줄어들거나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야당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잘해 주시는 게 중요하다"며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 주고, 잘못된 것은 고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안을 해 주시면 저희도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협치를 언급했다. 장 대표는 "우리 정치권이 늘 말로는 협치를 외치고 있지만 진정한 협치가 되려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또 듣기 불편한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이 좀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힘든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고 기꺼이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익 앞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가적 위기 앞에 역시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런 국가위기 앞에서는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당이 된다는 심정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기회되면 자주 뵙고, 현안들에 대해서 의견도 나누고, 잘못된 게 있으면 많이 질책해 달라"며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해 가면서 국정이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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