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빠져나온 100만배럴급 유조선 내달 8일 국내 입항(종합2보)
연합뉴스
2026.04.20 16:29
수정 : 2026.04.20 16:29기사원문
"몰타 선적 유조선, HD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에 하역할 듯"
호르무즈 빠져나온 100만배럴급 유조선 내달 8일 국내 입항(종합2보)
"몰타 선적 유조선, HD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에 하역할 듯"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Odessa)호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오데사호는 석유 100만배럴을 실을 수 있는 수에즈맥스급 유조선으로, 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에서 화물을 하역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항해하다가 17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근처에서 다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위치정보 제공 업체 베셀 파인더에 따르면 오데사호는 이날 오전 인도 연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 달 8일 오전 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데사호에는 약 100만배럴의 원유가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이 유조선이 어디서 석유를 선적했는지는 케이플러 데이터에 나오지 않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원유는 HD현대오일뱅크가 계약한 물량으로, 하역 작업을 거친 뒤 탱크에 저장돼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제될 예정이다.
아울러 라이베리아 선적의 '내비게이트 머캘리스터'(Navig8 Macallister)가 UAE산 나프타(납사) 약 50만 배럴을 싣고 울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이란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보복 차원에서 전 세계 에너지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후 17일 재개방을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재봉쇄한 바 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역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는 선박들의 통행을 차단함으로써 이란의 '석유 자금줄'을 죄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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