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전국 재선거를 주장해 온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유재석, 방탄소년단(BTS),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전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재선거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전씨의 발언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열린 부정선거 보고대회에서 나왔다. 이 행사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 주변에서 진행됐다.
무대용 트럭에 오른 전씨는 "오세훈이 (서울시장에) 부정선거로 당선됐으므로 당연히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전씨는 "많은 사람이 부정선거 이야기만 꺼내면 음모론자다, 극우다, 이상한 정신병자 취급했지만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통계가 조작되고 컴퓨터로 조작되고 사전투표를 조작하는 이런 제도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 도중에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의 이름도 거론했다. 그는 "아이유 같은 유명한 가수, BTS 같은 월드 스타, 유재석 같은 최고의 그분들께도 부탁드린다"며 "당신들이 인기 끌고 돈 벌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냐. 국민들의 사랑 덕분이었다고 늘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유명인들에게 재선거 요구 동참을 촉구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전씨는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을 찾아 같은 주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 머물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잠실은 '제2의 4·19 혁명 성지'가 될 것"이라며 "저는 이곳에서 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전씨가 부정선거 주장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참가자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참가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그려진 우산 등 관련 물품을 들고 있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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