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시니어주택' 1만2000호...공급정책 마지막 퍼즐"
파이낸셜뉴스
2026.04.27 13:48
수정 : 2026.04.27 12: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서울형 시니어주택'을 2040년까지 8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공급속도와 규모를 과감히 높이겠다"며 "2035년까지 1만2000호, 중장기 목표로 3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강북지역 노인복지주택 '노블레스타워'를 방문한 오 시장은 "(시니어 주택은) 주거 공급에 대한 마지막 남아 있던 부분 마지막 퍼즐"이라며 "어디에 사시든 무엇을 하든, 노후자금이 어떻든 간에 어르신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시니어 주거 모델'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령인구의 77%는 준공 20년이 넘은 노후주택에 거주 중이다. API(Aging in Place) 개념이 새로운 시니어 주거 형태로 떠오르고 있지만 시장 내 '실버주택' 등이 고가 위주로 형성되며 약 49만명의 서울 중산층 어르신들의 선택지는 좁아졌다.
오 시장은 "오늘 오후부터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첫날인데 사실 오늘 오전부터 나갈까 고민을 하다가 이것만큼은 발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아 사실상 마지막 일정을 잡았다"며 "우리 시대의 가장 절박한 숙제이자 서울의 내일이 걸린 시니어 주거의 새로운 방향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수요맞춤형 주택'과의 차이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저는 시장 수요를 촉진시키고 유도하는 형태의 시장을 바탕으로 하는 정책을 구상한다"며 "민주당 쪽은 공공이 주도하는 그런 형태의 정책을 구상을 하는 걸로 큰 틀에서 대변이 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소유의) 부지를 개발하거나, 부지를 구입하는 데 주택진흥기금 등을 통해 일정 부분 융자를 해드리거나, 건축비 융자 시 이자를 지원하는 등의 민간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부지·용적률 인센티브, 혹은 직접적으로 금융을 마련하는데 에 도움을 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무작정 많은 할인이나 저가 공급을 약속드리는 것은 그건 현실을 도외시한 계획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더 많은 물량을 더 빠른 속도로,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 정말 절실한 시점에 오늘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점핑업'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10년 뒤를 목표 시점으로 본다면 3만호 정도는 목표를 적게 잡은 게 아닌가, 오히려 수요를 더 많이 잡아야 되는 것이 오히려 정확한 수요 예측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늘 사실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3만호로 설정했지만 더 가열차게 노력해서 다음 임기 중에 한 1만5000호 이상 확보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그 다음에 또 2035년까지 10만호까지도 (공급을)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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