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산적한데'...외교부 대미 외교 담당자 대거 교체
파이낸셜뉴스
2026.04.29 20:52
수정 : 2026.04.29 20:51기사원문
주미국대사관 공사급 인사...북미국장도 교체
[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주미국대사관의 공사급을 비롯해 대미 외교 담당 교체 인사를 단행한다. 최근 대북 정보 공유 제한, 쿠팡 갈등 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진행되는 인사인 만큼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주미국대사관의 공사급 가운데 경제공사와 공공외교공사를 교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재 근무 중인 안세령 경제공사와 김학조 공공외교공사는 귀국해 외교부 본부에서 근무할 전망이다.
공석인 정무공사 자리에도 조만간 신규 인원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외교부 본부에서 미국을 담당하는 북미국장도 교체한다. 이원우 북미 심의관이 맡게 됐다.
이들의 인사 이동은 외교부 본부의 국장급 인사와 맞물려 진행된다. 최근 외교부 내에선 교체 수요가 발생한 주요 보직들의 인사가 느리게 돌아가면서 '적체'라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번 인사에 포함된 보직자 중에는 지난 정부 시기 임명됐다가 계엄 등 여파로 통상적인 근무 연한을 훌쩍 넘긴 사례가 다수다. 이에 지연되던 인사가 이번에 뒤늦게나마 이뤄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주미대사관에서 대사 아래의 '넘버 2∼4'에 해당하는 공사 자리가 일거에 교체 또는 신규 임명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언급과 이에 따른 미측의 대북 핵시설 정보 공유 제한, 쿠팡의 전방위적 로비로 인한 안보 분야 협의 영향 등으로 한미 갈등이 불거지고 '이상설'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당 기간 근무한 인원들이 인사 대상에 포함됐고, 자연스러운 인사 주기에 맞춰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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