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들, AI 날개달고 클라우드 매출 폭등
파이낸셜뉴스
2026.04.30 08:39
수정 : 2026.04.30 08:38기사원문
AI모델 대표기업 오픈AI는 매출목표 못 맞춰 인프라 중심 AI 수익구조 가시화
[파이낸셜뉴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의 올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폭등했다. 인공지능(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수익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AI모델의 대표기업인 오픈AI가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비관적 전망을 보인 것과 상반된 모습으로, AI 산업의 수익성이 인프라를 중심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발표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빅테크들은 일제히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빅테크들의 매출성장을 주도한 분야가 일제히 클라우드에 맞춰지면서 AI 인프라 사업이 수익성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1분기에 1815억달러(약 270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376억달러(약 5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급증하며 아마존의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099억달러(약 163조 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전년 대비 무려 63% 증가한 200억달러(약 30조 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알파벳의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의 올 1분기 매출은 82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 매출은 40% 성장하며 AI 수요 확대를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올 1분기 실적을 두고 빅테크들의 AI 투자가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내부적으로는 미래 전망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임원진에게 재무적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출 성장 속도가 비용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면 향후 AI 데이터센터 운영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실제 오픈AI는 지난해 말 챗GPT 주간활성이용자(WAU) 10억명을 확보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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