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美 송배전 전시서 AI DC 전력망 '토털 솔루션'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4.30 09:04   수정 : 2026.04.30 09:04기사원문
800kV 7000A GCB·SST·HVDC 총출동
차세대 전력변환 기술로 북미 공략 확대



[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이 미국 최대 송·배전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겨냥한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5월 4~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Powering Reliability, Engineering Resilience(중단없는 공급, 흔들림 없는 회복)'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전력망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통합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대응하는 고용량·고효율 전력 솔루션이다.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용량 800킬로볼트(kV) 7000A 가스절연차단기(GCB)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변압기(SST)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스템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등을 주요 제품으로 선보인다.

특히 800kV 7000A GCB는 올해 3월 개발된 미국 수출 특화 모델로, 기존 5000암페어(A)급 제품과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처리 용량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 내 765kV급 송전망 투자가 확대되면서 대용량 차단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에 대응한 전략 제품이다.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SST도 주목된다.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22.9kV급 SST 서브모듈은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장치로, 업계에서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회사는 향후 더 높은 전압에 대응하는 고도화 모델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와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STATCOM도 함께 전시해 전력 생산부터 송·배전, 수요처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역량을 강조한다.

효성중공업이 북미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약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초고압 전력기기와 차세대 전력변환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에 대한 수요도 커지는 상황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기존 전력 인프라 경쟁력에 차세대 기술을 결합해 미국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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