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단맛·사과의 향취"...'2026 충남술 톱10' 탄생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4:00   수정 : 2026.04.30 14:00기사원문
충남도·경제진흥원, 4개 부문 10개 명주 선정
32개 양조장 42개 제품 각축...전문가·국민 심사위원 엄선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지역의 농산물과 맑은 물로 장인 정신을 담아 빚은 '2026 충남 대표 명주 10선'이 탄생했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지역 전통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품질의 지역 술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 '2026 충남술 톱텐(TOP 10)'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품평회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전문가와 국민 심사위원단이 참여한 가운데, 32개 양조장에서 출품한 42개 제품을 대상으로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전통 재해석부터 세련된 증류주까지


올해 선정된 제품들은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등 4개 부문에서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탁주 부문에서는 예산 농업회사법인 주로의 '쌀쌀이랑 생막걸리'와 천안 우쥬라익썸의 '색조작주 흰 01'이 뽑혔다. 쌀쌀이랑은 쌀 본연의 묵직한 단맛과 은은한 산미가 일품이며, 색조작주 흰 01은 전통 누룩을 사용해 장시간 저온 발효한 깊은 맛이 특징이다.

약·청주 부문은 서천의 자존심 '한산소곡주'가 휩쓸었다. 한산모시양조장, 자향소곡주, 토박이소곡주 등 3개 사의 제품이 선정됐으며, 인공 감미료 없이 찹쌀과 누룩만으로 빚어낸 독특한 감칠맛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천안 두레양조의 '두레앙샤인마스캇와인'(과실주) △예산사과와인의 '추사 50' △천안 랩투보틀의 '배로피어펙트 르네상스' △천안 목천도가의 '파동' △당진 신평양조장의 '고마소주 40'(이상 증류주) 등이 10선에 포함됐다. 고구마를 원료로 한 당진의 '고마소주 40'은 풍성한 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역넘어 세계로" 충남도, 브랜딩 지원


충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톱텐' 제품들이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선정된 양조장에는 △국내 주요 박람회 참가 지원 △온라인 판촉 행사 △전통주 갤러리 전시 및 홍보 △도청 홍보관 상설 전시 등 유통과 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품질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등 전국 단위 대회에도 도전하게 된다.

이한규 충남도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올해 선정된 술들은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품질과 저마다의 독특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며 "충남 술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