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노동약자 위한 공약 발표...입원생활비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1:09
수정 : 2026.04.30 11:09기사원문
취약 노동자 위한 입원생활비 지원 확대 추진
50인 미만 사업장 안전 지원 체계 강화 계획
야간 근로자 위한 심야 돌봄 서비스 신설 예정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삶의 질 특별시' 실현을 위한 정책 공약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을 발표했다.
우선 취약 노동자 지원을 대폭 확대해 노동 안전망을 한층 두텁게 구축한다. 입원 시 생계 부담을 덜어주는 '입원생활비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지원도 크게 늘린다.
심야 근로 청년을 위한 통합 지원 정책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시 내 약 20만명의 20~30대 심야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동 편의를 위해 올빼미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심리 상담 서비스와 '야간작업 특수건강검진' 비용도 연 1회 지원한다.
오 후보의 '서울 아이돌봄' 정책도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야간 근로로 돌봄 공백을 겪는 가정을 위해 '심야 방문돌봄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서울시 내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둔 야간 근로자 약 2만가구를 대상으로 심야 시간 동안 저녁 식사 지원, 위생 관리, 수면·기상 관리, 야간 응급상황 대응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모두가 잠든 밤에도 일하는 청년과 부모님들이 외로운 분투를 하지 않도록 서울이 시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아플 때 쉬지 못하는 현실과 돌봄 걱정으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 후보는 '오세훈이 응원합니다-서울 직장인편'의 일환으로 이날 점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G밸리)를 찾아 젊은 직장인들과 식사를 하며 고충을 직접 듣는다. G밸리는 현재 서울에서 젊은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근무하는 공간 중 하나다.
오 후보는 청년 노동자들의 일상을 살피고 이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평범한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여러분의 하루가 곧 서울의 미래"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경제의 역동성은 현장에서 땀 흘리는 직장인들로부터 나온다"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공정과 상생이 바로서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말 '서남권 대개조 구상'의 핵심 과제로 G밸리를 산업·생활·녹지가 결합된 미래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발표했다. 교학사 부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 G밸리를 녹지여가 거점 공간을 충분히 갖춘 미래형 경제·생활 중심지로 전환하겠다고 내용이다. 1만5021㎡ 교학사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주거·업무·전시장·갤러리·체육시설·공공도서관과 녹지공간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가로수·띠녹지를 확충한 '도심형 가로숲' 조성하고, 활용도가 낮은 공개공지를 녹지 중심의 '공유정원'으로 전환해 G밸리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녹지생태형 산업도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