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ETF에 돈 몰린다"…올해만 4개 신규 상장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4:49
수정 : 2026.04.30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우주항공·방산 ETF는 국내 TIGER 미국우주테크,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SOL 미국우주항공TOP10, 'KODEX 미국우주항공', '1Q 미국우주항공테크',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등 6개와 글로벌 대표 ETF인 'UFO', 'ARKX' 등을 포함해 8개 수준으로 확대됐다.
상품 구조도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항공·방산 중심의 확장형 테마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로켓, 위성, 통신 인프라 등 우주 산업에만 집중하는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수 상품이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최대 25% 수준까지 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우주 산업 전반의 멀티플이 리레이팅 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우주 테마 ETF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글로벌 최초 우주 특화 ETF인 UFO는 지난 29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32% 상승했고, 최근 1년 기준으로는 12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관련 상품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우주 특화 ETF 2종(MARS, NASA)이 신규 출시되며 투자 수요를 반영했다. 이 역시 액티브 ETF를 중심으로 스페이스X 상장 직후 빠르게 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일부 ETF는 상장 전부터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스페이스X 지분에 간접 노출되는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패시브 자금 유입 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지수사들이 대형 기업공개(IPO) 편입 규칙을 잇따라 완화하면서다. 나스닥100은 오는 5월 1일부터 '패스트 엔트리' 제도를 도입한다. 기존 최소 3개월이던 편입 대기 기간을 없애고 약 15거래일 내 조기 편입이 가능해진다.
다만 비상장 지분을 활용한 선제 투자 전략에는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PV를 통한 간접 투자 구조의 경우 자금 유입 시 지분 확보가 제한되면서 실제 투자 비중이 희석될 수 있고 밸류에이션 반영 방식도 불투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주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고 관련 기업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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