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기업 95% "중동 리스크 영향권" 원자내·내수 비명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3:32
수정 : 2026.04.30 13:32기사원문
여성경제연구소 조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가 30일 발표한 '미국-이란 긴장 등 중동정세 변화에 따른 여성기업 영향 조사' 결과 여성기업의 82.2%가 현재 경영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영향이 예상된다는 응답(12.3%)까지 포함하면 94.5%가 중동발 리스크의 영향권에 있었다.
비용과 공급 측면에서 경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49.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 수급 문제'(12.7%), '유가 상승'(11.8%) 등이다.
시장과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감소'(30.1%)와 '주문 감소·취소'(28.5%) 등이 경영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성기업 89.5%는 매출 감소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대응 방안을 시행 중'이라는 응답은 8.1%에 그쳤다. 반면 43.1%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여성기업들은 필요한 직접 지원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45.3%)과 '금융지원'(42.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간접 지원으로는 '법·제도 및 규제 관련 애로 해소 지원'(38.9%)과 '경영 전략 및 위기 대응 컨설팅'(38.5%) 등을 요구했다.
박창숙 여기종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중동 사태라는 대외적 리스크가 국내 여성기업의 경영 생태계를 얼마나 위태롭게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기업 스스로의 노력을 넘어선 정부 차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투입과 금융 규제 완화 등 실효성 있는 안전망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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