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회계학회, 2026 거버넌스 해법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4:47
수정 : 2026.04.30 14:47기사원문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한국회계학회와 함께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2026년 경제 및 거버넌스 트렌드: 기업 지배기구의 전략적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외이사, 감사위원, 경영진 등 주요 의사결정 주체들이 대거 참석해 변화된 거버넌스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첫 세션에서는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트럼프 2.0이 촉발한 글로벌 금융시장 재편'을 짚었다. 미·이란 갈등,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K자형 회복 심화 등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특히 달러-원 환율의 장기 경로 변화가 기업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거시환경이 단순한 외생변수가 아니라 기업 의사결정의 전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상법 개정 이후의 실무 대응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임정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제도 변화가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는 만큼,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형식적 준수'가 아닌 '실질적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짚었다.
기관투자자 공시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 강평경 서강대 교수는 대량보유 보고제도의 정보 비대칭 해소 기능을 강조하며, 향후 공시가 '누가, 왜, 어떻게' 보유하는지를 더 정교하게 드러내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공시 데이터의 구조화와 활용도 제고가 자본시장 투명성의 핵심 변수라는 설명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지배구조와 재무성과 간의 연결고리가 집중 조명됐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산업별 분석을 통해 "실제로 작동하는 지배구조만이 불확실성 국면에서 기업가치 방어와 성장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역할이 '사후 통제'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 센터장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제도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기업 지배기구의 전략적 판단 중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실효성 있는 감독과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딜로이트는 하반기에도 후속 세미나를 이어가고, '딜로이트 보드룸 아카데미'를 통해 이사회·감사위원 대상 교육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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