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반등한 인구...대전시, 1.2조 투입 '증가세' 굳힌다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6:00   수정 : 2026.04.30 17:51기사원문
제3기 인구정책위 출범... 돌봄·주거 등 5대 분야 151개 과제 확정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도 1050명↑... 조혼인율 전국 1위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12년 만에 찾아온 인구 반등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해 인구 증가세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둔 대전시는 올해 1조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 인구 증가세 굳히기에 나선다.

대전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1회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제3기 위원회 위촉식과 함께 올해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산·학·연 전문가 25명이 참여해 민관 협력을 통한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대전시 인구정책의 핵심은 '시민 체감형' 사업의 전면 배치다. 시는 총 1조25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돌봄·양육 △일자리·주거 △생활인구 △도시 매력 △포용성 강화 등 5대 분야 151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돌봄과 양육 부문에서는 성장기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과 남성 장애인 가정 출산지원금 등 그간 사각지대에 놓였던 틈새 지원을 강화한다. 일자리와 주거 부문에서는 청년들의 취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응시료 지원과 최근 사회적 문제인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안심계약 컨설팅' 등을 새로 도입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다.

외지인 유입을 위한 생활인구 증대 전략도 구체화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운영과 3칸 굴절차량 등 신교통수단 도입으로 교통 인프라를 혁신하는 한편, 보문산 전망대 건립 등 관광 자원화를 통해 '도시 매력도'를 끌어올려 누구나 머물고 싶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대전시 인구는 1572명이 증가하며 12년 만에 인구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기세가 좋다. 3월 말 기준으로 이미 1050명이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혼인 지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대전의 2025년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6.1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혼인이 출생의 선행지표인 만큼, 향후 합계출산율(0.83·광역시 3위권)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12년 만에 찾아온 소중한 인구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미래 세대가 꿈을 키우고 정착하고 싶은 '일류 도시 대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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