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장려 방송이냐"...'이숙캠' 이동건 합류에 뿔난 시청자들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5:56   수정 : 2026.04.30 1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가 매끄럽지 못한 출연진 교체 과정으로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30일 방송가에 따르면 JTBC는 전날 배우 이동건이 '이혼숙려캠프'의 새로운 MC로 합류해 오는 7월부터 방송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기존 MC였던 배우 진태현의 하차 방식과, 새롭게 합류하는 이동건을 향한 시청자들의 강한 반발이다.

파일럿 방송부터 약 2년간 프로그램을 지켜온 진태현은 서장훈, 박하선과 함께 위기 부부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건네는 남편 측 가사조사관으로 맹활약해 왔다. 그러나 최근 프로그램 재정비 명목 아래 매니저를 통해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진태현은 자신의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리며 "매니저를 통해 하차 결정을 듣게 됐고, 4월 초 마지막 녹화로 떠나게 됐다"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25년 연예인 생활 중 그 어떤 촬영보다 열심히, 진정성 있게 임했다"며 "이제 아내와 더욱 '결혼장려커플'로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진태현의 아쉬운 퇴장에 시청자들의 불만은 후임인 이동건의 캐스팅 적절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날부터 50건이 넘는 항의성 게시글이 빗발치는 등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혼 경험이 있는 출연자가 위기의 부부들에게 이혼하지 말라고 훈수를 두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프로그램이 자칫 '이혼 장려 방송'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공감과 쓴소리, 부부 심리극 조교 역할까지 소화해야 하는 자리에 이동건이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라며 프로그램의 핵심 동력이 떨어질 것을 꼬집는 목소리도 높다.

'이혼숙려캠프'는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이 3박 4일간 합숙하며 관계 회복과 이혼 사이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담은 가상 체험 프로그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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