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지분법 이익 확대 1Q 순이익 73% 급증
파이낸셜뉴스
2026.04.30 16:47
수정 : 2026.04.30 16:46기사원문
의약품 유통·헬스케어 양축 강화
지분법 이익 확대… 수익 구조 개선
'사업형 지주사' 전환 성과 가시화
[파이낸셜뉴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1·4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성장 흐름을 보이며 존재감을 강화했다. 단순 지주 기능을 넘어 자체 사업 역량을 확대해 온 전략이 실적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30일 공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24% 늘었고, 순이익은 423억원으로 73% 급증했다.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까지 동반된 점이 특징이다.
헬스케어 사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고, 건강기능식품과 식음료, 화장품 등을 포함한 컨슈머헬스 부문도 꾸준한 수익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수익성 개선에는 계열사 성과가 반영된 지분법 이익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개선이 반영되면서 전체 이익 구조가 한층 탄탄해졌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지배 구조를 넘어 실제 수익 창출과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실적은 한미사이언스가 '사업형 지주회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기존의 관리 중심 역할에서 벗어나 자체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동시에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이중 역할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핵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의료기기, 컨슈머헬스 등 신규 영역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1·4분기 실적은 지주사로서의 관리 역량을 넘어 자체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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