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銀 가계대출 5개월 만에 1조원대 증가..."주담대 반등 영향"
파이낸셜뉴스
2026.05.01 14:51
수정 : 2026.05.01 14:51기사원문
봄 이사철에 주담대 꿈틀
신용대출 잔액도 동반 증가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766조9552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765조8131억원에서 2월 말 765조865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3월 말 765조729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4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 달 만에 가계대출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주담대 증가가 가계대출 잔액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611조3327억원으로 한 달 새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월간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다. 금리 상승 등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주춤했던 주담대 수요가 봄철 이사 등으로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올해 주담대 잔액은 △1월 말 610조1245억원 △2월 말 610조7211억원 △3월 말 610조3339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잔액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3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104조8284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1700억원 확대됐다.
5대 은행의 총 수신잔액은 3월 말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등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요구불예금이 큰 폭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어서다. 5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29일 기준 700조6712억원으로 전월 말(699조9081억원)보다 약 7600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데 최근 코스피지수가 7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자금 이동이 활발하게 나타났다가 월말이 되자 다시 은행으로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38조8229억원으로 3월 말(937조4565억원) 대비 1조3664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달 말 46조5640억원으로 집계돼 전달 대비 4000억원가량 늘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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