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주가 '890%' 폭등, 더 오를까…"일시적 현상 아니다" vs "기대 선반영"
파이낸셜뉴스
2026.05.04 07:21
수정 : 2026.05.04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건설사 주가가 약 10배 증가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경쟁력에 기반한 흐름이라는 진단이 나오는가 하면 주가가 선반영된 것이라며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원전 수주 기대감에 주가 급등한 국내 건설사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현대건설 주가는 16만7100원으로 올 초 대비 142.17% 올랐다. 특히 대우건설은 3만3410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893.31% 폭등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별개로 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이유는 국내 건설사의 원전 경쟁력이 앞으로 더 강화될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형 원전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향후 원전 건설뿐 아니라 연료 공급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패키지 수출' 형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 기대감이 확대됐고 대우건설은 팀 코리아 내 주간사 지위가 재평가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미국 대형 원전 프로젝트 고객사 확보가 미뤄지며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사업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팀 코리아 사업 참여 가능성도 있다.
대우건설 역시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공사비를 두고 올해 2분기 안에 조건 협의를 완료해 수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닌투언2, 체코 테믈린 등 추가적인 수주 파이프라인도 보유 중이다.
"너무 올랐다"... 중립으로 투자의견 하향한 증권사도
반대로 '속도 조절'에 들어간 증권사들도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의 투자의견을 각각 '단기매수'와 '매수'에서 나란히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등 해외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이미 이 같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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