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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0만원↑ 수령자, 1년새 2배...9만명 넘어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3 09:56

수정 2026.05.03 09:42

서울 소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뉴시스
서울 소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가 9만명을 넘어서면서 1년 전에 비해 수급자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일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2025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에 따르면, 월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9만335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12월 기준 수급자 수가 5만77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83.8%나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만1385명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수급자는 1965명으로 2.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국민연금 도입 초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비중이 작았던 데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 등으로 가입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액 수급자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함에 따라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점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5년 말 기준 135만2281명에 달한다.

특히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의 평균 수급액은 월 112만4605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인다.

이번 공표통계에 따르면 노령연금 평균 수급액은 월 68만4665원으로 집계됐다. 연금 수령자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받는 사람은 월 318만5040원을 수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시에 노령연금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월 40만원도 안되는 액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 20만~40만원 미만 수급자가 222만367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만원 미만 수급자도 53만990명이나 됐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1457조9963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2024년 말 1212조원가량에서 크게 불어났다.
보험료 수입 증가보다는 금융 부문 자산 운용 수익 증가의 영향이 더 컸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