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93개로 증가...당기순이익 67.8% ↑

파이낸셜뉴스       2026.05.18 06:00   수정 : 2026.05.18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해외점포 수가 93개로 늘었다. 영업 성과도 크게 개선되면서 해외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년 새 67.8% 급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6개 증권회사는 총 93개 해외점포(현지법인 83개, 사무소 10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4개의 해외점포가 신설되고, 1개가 문을 닫으면서 총 13개의 점포가 추가됐다. 신설 해외법인은 미국(4개), 홍콩(3개), 인도(2개), 중국·일본·인도네시아·싱가포르·영국(1개)에 세워졌다. 중국에 있던 점포 1곳은 폐쇄됐다. 현재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9개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7개 일반 증권사가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에 66개 점포(71.0%)가 집중돼 있다. 2024년 증권사들의 인도 진출 확대 이후 아시아 내 점포 분포가 다변화된 가운데 미국·홍콩 등 신규 점포 설립도 확대됐다. 미국과 홍콩에는 각각 18개(19.4%), 11개(11.8%) 점포가 설치돼 있다.

해외법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4조5580만달러(약 6540억원)으로 전년(2조7170억원) 대비 67.8%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시 호조 및 미국, 홍콩 법인의 실적 성장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고 봤다.

83개 현지법인 중 51곳이 이익을 실현했으며, 32개사는 손실을 냈다. 지역별로는 미국·홍콩·베트남 등 13개국에서 이익이 났고, 중국·일본 등 2개국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357억4000만달러(약 51조3000억원)으로 16개 증권사 자산총계의 7.2%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87억70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로, 증권사 16곳 자기자본의 17.3% 수준이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 변동성 확대 위험 등 관련 잠재 리스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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