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해외점포 수가 93개로 늘었다. 영업 성과도 크게 개선되면서 해외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년 새 67.8% 급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6개 증권회사는 총 93개 해외점포(현지법인 83개, 사무소 10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4개의 해외점포가 신설되고, 1개가 문을 닫으면서 총 13개의 점포가 추가됐다. 신설 해외법인은 미국(4개), 홍콩(3개), 인도(2개), 중국·일본·인도네시아·싱가포르·영국(1개)에 세워졌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에 66개 점포(71.0%)가 집중돼 있다. 2024년 증권사들의 인도 진출 확대 이후 아시아 내 점포 분포가 다변화된 가운데 미국·홍콩 등 신규 점포 설립도 확대됐다. 미국과 홍콩에는 각각 18개(19.4%), 11개(11.8%) 점포가 설치돼 있다.
해외법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4조5580만달러(약 6540억원)으로 전년(2조7170억원) 대비 67.8%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시 호조 및 미국, 홍콩 법인의 실적 성장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고 봤다.
83개 현지법인 중 51곳이 이익을 실현했으며, 32개사는 손실을 냈다. 지역별로는 미국·홍콩·베트남 등 13개국에서 이익이 났고, 중국·일본 등 2개국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357억4000만달러(약 51조3000억원)으로 16개 증권사 자산총계의 7.2%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87억70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로, 증권사 16곳 자기자본의 17.3% 수준이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 변동성 확대 위험 등 관련 잠재 리스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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