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은 외국인 관광객 4월 카드 소비액 50%↑
파이낸셜뉴스
2026.05.31 15:32
수정 : 2026.05.31 15:32기사원문
관광객 카드 소비액 1조1500억 원으로 50.5% 대폭 상승
의료·뷰티·미식 등 고부가가치 경험 중심 소비 확산
5월 황금연휴 관광객 증가세 지속 서울시 환대주간 운영
서울시는 4월 한 달 동안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156만명이었고, 카드 소비액은 1조153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8%, 50.5% 증가한 것이다. 1~4월 누적 방문객은 52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
소비가 많은 지역은 강남구(29.1%), 중구(27.5%), 마포구(7.4%), 서초구(6.5%), 종로구(5.5%) 순이었다. 명동, 동대문 등 전통 관광상권뿐 아니라 압구정, 청담, 코엑스 등 강남권, 그리고 홍대, 성수, 여의도 등 로컬상권으로도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5년 서울관광 소비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명동은 쇼핑과 의료, 강남역·신논현역은 의료, 잠실역은 쇼핑, 삼성역은 숙박 등 지역별로 특화된 소비 경향이 확인됐다.
국적별로는 4월 한 달 동안 중국(44만명), 일본(23만명), 대만(15만명), 미국(13만명), 필리핀(6만명)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1~4월 누적으로는 중국 153만명, 일본 96만명, 대만 56만명, 미국 37만명, 필리핀 18만명이었다. 특히 대만은 전년 대비 34.4% 증가했으며, 중국은 2019년 대비 4월 112.6%, 1~4월 누적 105.8%까지 회복했다.
관광객의 체류 특성의 경우 근거리 국가 방문객은 재방문율이 높았고, 장거리 국가 방문객은 체류 기간이 길었다. 2025년 서울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은 평균 3.5일 체류, 재방문율 71.2%를 기록했고, 유럽인 관광객은 평균 7.5일 체류, 재방문율 26.3%로 조사됐다.
4월의 성장세는 5월 황금연휴에도 이어졌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지난 겹친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 방한한 중국·일본 관광객은 약 2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에서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도 4376억원으로 37.9% 늘었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명동, 여의도한강공원 등에서 서울환대주간 행사를 열어 관광객 수요에 대응했다. 명동 환대센터와 여의도 한강공원 환영부스에는 2만4000여명이 방문해 AI 여행상담과 K-컬처 체험을 즐겼다.
한편 서울시는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서울관광 3·3·7·7'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4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156만명, 관광소비 1조원 돌파는 서울관광의 뚜렷한 질적·양적 성장을 증명하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K-컬처, 미식, 의료·뷰티 등 서울만의 고부가 관광콘텐츠와 편리한 관광 서비스를 고도화해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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