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듀테크' 품고 진화하는 교육기업들 영토 확장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6.08 08:59   수정 : 2026.06.08 08:59기사원문
대교, 스타트업과 3D AI 비전 기술 협업
동아·천재, 현직 교사 중심 디지털 생태계 선점
웅진, 지자체 복합문화공간 운영해 사업 다각화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교육기업들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 고도화와 영역 파괴식 사업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에듀캠프는 영유아 체육교육 브랜드 '트니트니' 현장에 AI 비전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 다각도 카메라로 아동의 움직임을 3D 데이터로 분석해 맞춤형 발달 지표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제다.

오는 15일까지 스타트업을 모집하며, 선정 기업에는 최대 1억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술 실증(PoC) 후 전국 지점 확대 및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대교에듀캠프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전국 단위 서비스 확장과 글로벌 사업화까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미래 교육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교수·학습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치열하다.

동아출판은 음성인식(STT), 자동 첨삭, AI 튜터 등 다양한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목하며 미래형 교수·학습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교실 수업 지원 플랫폼 '두클래스'를 통해 현직 교사들의 실전 수업 노하우와 에듀테크 활용법을 공유하는 오프라인 세미나 '두클래스 윗 미'도 확대 운영 중이다. 2023년 첫 회 이후 21회차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세미나는 신청자가 몰려 1·2부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천재교육의 올인원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 역시 지난 5월 30일 전국 현직 교사 200여명이 참석한 '2026 천재 T셀파 수업 혁신 연구대회'를 열고, 교사들이 직접 검증한 AI·디지털 융합 수업 우수 사례를 발굴했다. 김황 T셀파사업본부 부문장은 "기술 격변기일수록 교육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절실하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혁신적 수업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교육 영토를 넘어 지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 문화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넓히는 사례도 등장했다.


웅진씽크빅은 군포시와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의 민간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김일경 웅진씽크빅 DGP사업본부장은 "교육·콘텐츠·AI 기술 역량을 공공 문화공간 운영에 접목하는 첫 사례"라며 "그림책꿈마루를 아이들과 가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지역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자사 작가 네트워크를 통한 체험 프로그램 확충은 물론, 지자체와 연계한 독서교육 등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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