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잡고 1.5km 밖 표적 명중, 역대 최대 '해병대 저격수 대회'
파이낸셜뉴스
2026.06.12 11:34
수정 : 2026.06.12 11:41기사원문
제5회 해병대사령관배 경연, 500~800m 장애물 사격 등 한계 극복
미국·필리핀 등 38개 팀 격돌, 최초 '대물저격총' 분야 신설 실전검증
쟁쟁한 미 해병대와 경쟁 우리 육군 701특공연대, '최강 스나이퍼' 등극
12일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제5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첫발을 뗀 이 대회는 2024년 미 해병대가 합류하며 국내 최초의 연합·합동 경연대회로 진화했다. 올해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국내외 정상급 군·경 저격수들이 대거 몰려 역대 최대 규모인 38개 팀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해병대에서 12개 팀, 육군에서 13개 팀, 해군 4개 팀, 경찰 2개 팀이 나섰고, 외국군으로는 미국 3개 팀, 필리핀 2개 팀, 태국에서 2개의 해병대 팀이 출격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일 아침 전술 상황을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500~800m 거리의 표적을 맞히는 과정에서 관측수 사망, 오른손 부상, 전자장비 먹통 등 최악의 전술적 제한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
사격 점수와 제한시간 등을 엄격히 심사한 결과, 영예의 1위는 대한민국 육군 701특공연대(최정환 중사 팀)가 차지하며 최고 스나이퍼의 영예를 안았다. 뒤를 이어 미 해병대가 2위를 기록했으며, 육군 703특공연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해병대 특수수색여단이 각각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팀에게는 해병대사령관 상장과 상패, 포상금 등이 수여됐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폐회식에서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소속을 초월한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역내 평화의 초석을 다지는 국제적인 경연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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