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내달부터 5만명 추가...'소득하위 70%'까지 확대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6.06.12 14:36   수정 : 2026.06.12 1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 '서울런(Seoul Learn)'이 오는 7월부터 지원 대상을 대폭 넓힌다. 지원 문턱을 낮추며 수혜 가능 인원은 기존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훌쩍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시작하는 '민선 9기' 동안 '서울런'의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까지 넓혀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하며 서울런 지원 대상이 다음달부터 기존 11만7000여명에서 16만8000여명으로 약 5만2000명 증가할 예정이다.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였던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80% 이하로 완화했다.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과 동일한 기준으로 해당 과정을 듣는 학생이라면 '서울런' 신청이 가능해진다.

다자녀가구·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국가보훈대상 손자녀·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자까지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 165개 지역아동센터에서 2000여명이 이용 중이다. 앞으로도 419개 1만2000여명의 모든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서울런'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지원대상이 된 청소년들은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밀크T 등 우수 온라인 학습콘텐츠는 물론 최대 8개 학습사이트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진로캠퍼스, 대학 연계 예체능 특화과정, 커뮤니케이션 특강, AI·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회초년생 진로 멘토링 등 미래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서울런'을 수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자 학습역량은 2022년 75점에서 2025년 83점으로, 학습 태도는 같은 기간 75점에서 85점으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이용자의 평균 내신 역시 0.36등급 향상됐다.

특히 올해 서울런 이용자 가운데 대학 합격자는 91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의·약학 계열 등 주요 대학 및 학과 합격자는 76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진로캠퍼스 등 학습 이후 단계 지원에서도 취업 성공자가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75명으로 나타나 성과를 보였다. 이들의 78.7%가 '서울런이 취업에 도움을 줬다'고 답했고, 대학 합격 및 취업자의 95%가 '서울런을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서울 밖 지자체에서도 '서울런' 동참이 이어지는 중이다. 충청북도·인천광역시·김포시 등 7개 광역·기초지자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전국 71개 지방자치단체가 서울런 도입을 검토하거나 운영 노하우를 문의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런은 단순한 교육지원 사업이 아니라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 사다리"라며 "아이의 출발선이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결정되지 않도록, 누구나 자신의 노력과 재능으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