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집 아들' 오현규 역전골..."한달 휴업" 내걸고 응원 간 부모님들
파이낸셜뉴스
2026.06.12 16:27
수정 : 2026.06.12 16:27기사원문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 2-1로 꺾고 첫 승
[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가운데, 그의 부모가 한 달간 생업을 접고 현지로 응원을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오전(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춘 뒤, 후반 35분 오현규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날 승리를 이끈 오현규는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채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동행했던 선수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주전 공격수로 거듭나며 데뷔 무대를 결승골로 장식했다.
오현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부모가 식당 영업을 한 달간 접은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오현규의 부모는 지난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안내하며 "이번 월드컵에 아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현장에서 함께 응원하고자 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부모가 생업을 중단하고 지구 반대편인 멕시코 현지 관중석을 지킨 가운데, 오현규는 대표팀의 해결사로 나서며 부모의 응원에 화답했다.
오현규는 어린 시절 남들이 이유식을 먹을 때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으며 '괴물 피지컬'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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