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퍼진 '세슘볼', 확산 경로 규명

파이낸셜뉴스       2026.06.14 16:08   수정 : 2026.06.14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생성된 방사성 물질인 세슘 함유 미립자 '세슘볼(CsMP)'의 확산 경로가 일본과 타이완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1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쓰쿠바대와 국립 타이완대 연구팀이 세슘볼 확산 실태를 연구해 환경과학 등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후쿠시마현 내 100곳에서 사고 직후 채취된 토양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원전 북서쪽과 남서쪽에서 다량의 세슘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른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은 후쿠시마 원전 북서쪽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세슘볼에 의한 오염은 후쿠시마현 내 넓은 범위에 걸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세슘볼은 원전 폭발 사고로 콘크리트가 고온에 녹으면서 유리처럼 변한 성분이 세슘을 구 형태로 감싼 뒤 굳은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립자다.
세슘볼은 물에 잘 녹지 않고 사람이나 동물이 흡입하면 폐에 침착된다고 위험성이 제기돼 왔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확산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0일과 13일 일시 중단됐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안전상 이상 없음이 확인되면서 다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고, 이번이 20번째 방류 작업이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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