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월드컵 우승"... 자신만만한 일본, 네덜란드와 첫 경기서 일 낼까

파이낸셜뉴스       2026.06.14 21:00   수정 : 2026.06.14 21:00기사원문
한국·호주 승리, 카타르 무승부… 아시아 대륙 초반 2승 1무 '역대급 초강세'
'월드컵 우승 정조준' 일본, 브라질·잉글랜드 꺾은 기세로 15일 네덜란드와 1차전 격돌
엔도·미토마 부상 이탈 변수… 판 다이크 버틴 '오렌지 군단'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





[파이낸셜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초반 그라운드에 거센 모래바람이 불고 있다. 12개 조 중 4개 조의 첫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아시아 대륙이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완벽하게 꿰었고, 호주 역시 '유럽의 복병'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여기에 카타르마저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첫 승점을 따냈다. 북중미(2승 1무 1패)나 유럽(1승 2무 2패)을 압도하는 역대급 초강세다.

이제 전 세계의 시선은 아시아 축구의 돌풍을 이어나갈 다음 주자, 일본으로 향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8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일본은 이번 대회 목표를 '월드컵 우승'으로 천명했다. 단순한 허세로 치부하기엔 최근 보여준 행보가 대단히 위협적이다. 직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며 세계 축구계를 경악시킨 일본은 이후 더욱 진화했다. 지난해 브라질을 3-2로 제압하며 A매치 6연승을 내달렸고, 지난 4월 런던 원정 평가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잉글랜드마저 1-0으로 꺾으며 완벽한 '유럽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두고 발생한 핵심 자원들의 부상 이탈은 뼈아픈 대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종 낙마했고, 리버풀에서 활약하는 중원의 핵이자 '캡틴' 엔도 와타루마저 발 부상 통증이 재발하며 짐을 쌌다. 공수의 기둥이 빠져나갔지만,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쓰(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이 즐비해 스쿼드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맞대결 상대인 네덜란드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과거 세 차례나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 역시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가 수비진을 지휘하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긴 미키 판더펜이 버티고 있다. 사비 시몬스(토트넘) 등의 이탈로 완전체 전력은 아니지만, 탄탄한 피지컬과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자랑한다.


축구 통계 매체들은 네덜란드의 승리 확률을 50% 이상으로 점치며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대륙 전체에 흐르는 거침없는 상승세와 일본 특유의 정교한 패스워크가 맞물린다면 승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아시아의 돌풍이 또 한 번 세계 무대를 강타할 수 있을지 댈러스의 밤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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