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자판기가 아니었어?" 카타르·캐나다 대반란… 한국 B조 2위되면 누굴 만날까
파이낸셜뉴스
2026.06.14 18:06
수정 : 2026.06.14 18:06기사원문
'절대 강자 無' B조 대혼돈
캐나다·카타르의 매서운 반란
[파이낸셜뉴스] 뚜껑을 열기 전까진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물고 물리는 대혼전. 홍명보호가 32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북중미 월드컵 B조가 예측 불허의 '도깨비 조'로 돌변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32강부터 잔혹한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12개 조의 1, 2위는 물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까지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구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바로 대진표다. A조 1위로 올라가면 C·E·F·I조의 3위 중 한 팀과 여유롭게 만나지만, 만약 멕시코에 일격을 당해 A조 2위로 밀려나면 '혼돈의 B조 2위'와 32강에서 피 튀기는 단두대 매치를 벌여야 한다.
당초 B조의 판세는 뻔해 보였다. 월드컵 토너먼트 단골손님인 '알프스 전사' 스위스가 무난히 1위를 차지하고,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역대 월드컵에서 단 1점의 승점도 내지 못했던 캐나다와 지난 대회 전패 탈락의 수모를 겪은 카타르는 이른바 '승점 자판기'로 분류됐다.
하지만 막상 공이 구르자 대반란이 일어났다. 지난 13일, 캐나다가 안방 토론토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1-1로 비기며 조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승점을 따내는 기적을 썼다. 이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튿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카타르가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4분에 터진 부알람 후히의 극적인 극장 헤더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1차전이 끝난 현재 B조 4개 팀은 승점(1점)과 골 득실까지 완전히 똑같은 동률 상태다. 그야말로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안갯속 형국이다.
대한민국이 2위를 차지하면 이 네개 팀을 상대한다. 어떤 팀이 가장 유리할까. 단순 계산으로는 같은 아시아권인 카타르가 가장 편하기는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다. 과연, B조의 혼전 양상에서 치고 나올 팀은 과연 어떤 팀일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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