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후 첫 집결한 G7… 뒷수습 위해 트럼프와 갈등 봉합할까
파이낸셜뉴스
2026.06.14 18:17
수정 : 2026.06.14 18:17기사원문
G7정상회의 15일 프랑스서 개막
중동국 대거 참석… 李대통령도
호르무즈 재개방안 등 집중 논의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13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면서 "(이란과의) 합의가 진전되면 G7 회원국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할 것이며, 통행료 없이 열어야 한다"면서 "이란이 그렇게 하면 우리도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협이 열리면 미국이 기뢰 제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G7 회원국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인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도 중동 문제 협의의 중요성을 우선순위로 놓으면서 "첫 번째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특히 중동 문제와 관련해 공동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중 핵심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해상 연합군을 배치해 호르무즈해협의 항행을 재개함으로써 이란과 미국이 실질적 현안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영국과 함께 이란전쟁 후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국적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란전쟁 발발 이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각별한 무게가 실린다. 참가국들의 면면도 회담 특징을 잘 보여준다. 기존의 7개 회원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정상과 유럽연합(EU) 지도부는 물론 중동 국가들이 대거 초청됐다. 또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브라질, 인도, 케냐 등의 정상도 초청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등 일부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은 2월 말 이란전쟁 발발 이후 미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두고 갈등을 겪은 만큼 이번 정상회의는 서방 진영의 결속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외교무대가 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중동전쟁 해법이 최대 의제로 다뤄지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 문제와 글로벌 경제 불균형 해소 방안, 인공지능(AI) 문제 등도 주요 논의 의제로 포함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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