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발가락 통증˝... 겨울철 통풍 발작 줄이려면

˝한밤중 발가락 통증˝... 겨울철 통풍 발작 줄이려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의 원인부터 치료까지 알아야 할 모든 것

통풍이란 무엇인가?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이렇게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혈중 요산 농도가 7.0mg/dL 이상인 경우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통풍 발생 위험이 커진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이렇게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혈중 요산 농도가 7.0mg/dL 이상인 경우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통풍 발생 위험이 커진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체내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관절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특징이며, 과거에는 '제왕병'이라 불릴 만큼 부유층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문화로 인해 연령과 계층을 불문하고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53만 명에 달하며, 매년 수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통풍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고단백·고칼로리 식단과 육류, 해산물 과다 섭취가 대표적이며, 특히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위험도가 높습니다. 비만 역시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주목할 점은 통풍 환자의 90% 이상이 남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여성의 경우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의 보호 효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통풍 정의 #통풍 뜻 #통풍 원인 #통풍 걸리는 이유

요산은 음식에 들어있는 '퓨린'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최종 대사 산물이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 또는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에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요산은 음식에 들어있는 '퓨린'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최종 대사 산물이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 또는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에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요산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입니다. 특히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분해될 때 요산이 생성되며, 정상적으로는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 요산이 체내에 축적됩니다:

- 요산 과다 생성: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
- 요산 배설 장애: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

#통풍 요산 #통풍 퓨린

통풍의 주요 증상 및 자가진단법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피부 아래에 침착되는 통풍 결절이 만성적인 관절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피부 아래에 침착되는 통풍 결절이 만성적인 관절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일반적으로 4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으로, 혈청 요산 농도는 증가되어 있지만 관절염 증상이나 통풍 결절 등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평생 동안 증상 없이 지내게 되며,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입니다. 대부분의 첫 번째 급성 통풍 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보통 환자가 편안히 잠든 밤에 시작됩니다. 침범된 관절은 수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탈수, 음주, 단식 등 신체에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간헐기 통풍'으로,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환자는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약 60% 이상의 환자가 1년 안에 급성 통풍 발작이 재발하게 됩니다.

네 번째 단계는 '만성 결절성 통풍'입니다.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이 단계로 발전하게 되며,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고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피부 아래에 침착되는 통풍 결절이 생깁니다. 통풍 결절은 팔꿈치와 손발가락 관절 부위, 그리고 귓바퀴 등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기름진 음식 섭취와 과도한 음주는 통풍 발병 위험을 높인다. 통풍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기름진 음식 섭취와 과도한 음주는 통풍 발병 위험을 높인다. 통풍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 [ ]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관절이 갑자기 붓고 아픔
- [ ] 통증이 주로 밤에 시작됨
- [ ] 관절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열감이 느껴짐
- [ ] 통증이 극심해서 이불이 스치는 것도 힘듦
- [ ] 며칠 후 통증이 저절로 사라졌다가 다시 반복됨
- [ ] 육류, 해산물, 술을 자주 섭취함
#통풍 자가진단 #통풍 체크리스트 #요산수치 자가진단

통풍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4가지

소주나 맥주를 비롯한 술과 치킨 등 고단백 식품은 혈중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통풍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뉴시스
소주나 맥주를 비롯한 술과 치킨 등 고단백 식품은 혈중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통풍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뉴시스

통풍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술입니다. 알코올은 혈액 속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고 요산 배설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맥주는 주성분인 호프에 퓨린이 다른 술에 비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가장 위험합니다.

'치맥'이 통풍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치킨은 고단백, 맥주는 고퓨린 음식으로 통풍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조합입니다. 막걸리, 소주, 와인 등 모든 종류의 술이 통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주가 권장됩니다.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도 요산 배출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을 통해 요산이 원활히 배출되어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통풍에 걸리지 않으려면 #통풍 술 #통풍 맥주 #통풍 소주 #통풍 예방

통풍 환자에게 요산 수치를 높이지 않는 저퓨린 식단이 권고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 환자에게 요산 수치를 높이지 않는 저퓨린 식단이 권고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 환자에게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통풍의 발병 원인인 혈중 요산 수치는 음식에 의해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 섭취를 줄이는 '저퓨린 식단'입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는 쌀, 보리, 밀, 메밀 등의 곡류와 감자, 고구마가 있습니다. 채소류와 해조류, 과일류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체리,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등의 과일에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통풍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사과의 말릭산 성분은 요산의 중화를 돕고, 바나나의 포타슘 성분은 요산 결정체를 수용성으로 바꿔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저지방 우유와 요거트, 치즈 같은 저지방 유제품과 계란, 두부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붉은 육류와 내장류는 피해야할 음식입니다. 마찬가지로 새우·조개·고등어 같은 해산물도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 #통풍 환자 식단 #통풍 안심 음식 #통풍 금기음식 #고퓨린 음식 #퓨린 많은 음식 #통풍 고기 #통풍 내장

통풍 의심시, 치료는 어떻게?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 치료와 장기적인 요산 관리로 나뉜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급성 발작 시에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3~7일 안에 호전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 치료와 장기적인 요산 관리로 나뉜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급성 발작 시에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3~7일 안에 호전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 치료와 장기적인 요산 관리로 나뉩니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급성 발작 시에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undefined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3~7일 안에 호전됩니다. 소수 관절에 증상이 있다면 이 중 한 가지 약물을 사용하며, 여러 관절을 침범한 경우에는 약물을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무릎 관절처럼 큰 관절에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 내 주사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요산 저하제의 지속적인 복용입니다. 발작이 자주 반복되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 손상, 요로 결석, 통풍 결절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혈액 내 고요산혈증을 낮추는 치료를 평생 지속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요산 저하제로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벤즈브로마론 등이 있습니다.

통풍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통풍이 완화되었다고 요산 저하제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지며, 만성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관절 손상 및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요산 수치를 확인하면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 치료 #급성 통풍 발작 #요산저하제

통풍은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의 진료는 류마티스내과와 내분비내과에서 진행합니다. 통풍은 조기에 진단 받아 치료를 받으면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undefined통풍이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1년에 두세 번 이상 통풍 발작이 반복되거나, 요로결석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만성 통풍 결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요산 저하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관절 감염이나 다른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 병원 #통풍 진료

기자 정보 카드

  • 성민서

최신 뉴스

LG화학 통풍치료제 3상 철회, 대웅은 中기술수출 계약해지

LG화학 통풍치료제 3상 철회, 대웅은 中기술수출 계약해지

[파이낸셜뉴스] LG화학과 대웅제약이 신약개발과 기술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주력 신약 후보물질이던 통풍치료제 ‘티굴리소스타트(LC35018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임상으로,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3상 계획이 승인된 바 있다. LG화학은 3상 연구 중 일부인 ‘EURELIA-1’에서 안전성과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으나, ‘EURELIA-2’ 연구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종료를 결정했다. 미국 시장 조사 결과 투자비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LG화학은 보다 상업적 가치가 높은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두경부암 치료제 임상 3상, 암 악액질 치료제 1상, 고형암 면역항암제 1상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2028년부터 항암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의 임상은 중단했지만,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기술수출 기회를 검토할 계획이다. 개발하는 신약의 경제성이 낮을 경우 순항하던 임상을 자진 철회하는 것은 연구개발(R&D) 비용을 보전하고 가능성 있는 다른 신약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 역시 기술수출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대웅제약은 중국 CS파마슈티컬즈가 섬유증질환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이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섬유증 치료제다.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3년 CS파마슈티컬즈와 4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 따라 CS파마슈티컬즈는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대웅제약은 계약 해지 이후에도 이미 수령한 선급금에 대한 반환 의무는 없기 때문에 이번 계약 해지의 재정적 손실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