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발가락 통증˝... 겨울철 통풍 발작 줄이려면

˝한밤중 발가락 통증˝... 겨울철 통풍 발작 줄이려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의 원인부터 치료까지 알아야 할 모든 것

통풍이란 무엇인가?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이렇게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혈중 요산 농도가 7.0mg/dL 이상인 경우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통풍 발생 위험이 커진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이렇게 침착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혈중 요산 농도가 7.0mg/dL 이상인 경우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통풍 발생 위험이 커진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체내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관절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특징이며, 과거에는 '제왕병'이라 불릴 만큼 부유층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문화로 인해 연령과 계층을 불문하고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53만 명에 달하며, 매년 수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통풍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고단백·고칼로리 식단과 육류, 해산물 과다 섭취가 대표적이며, 특히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위험도가 높습니다. 비만 역시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주목할 점은 통풍 환자의 90% 이상이 남성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여성의 경우 폐경 전까지 여성호르몬의 보호 효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통풍 정의 #통풍 뜻 #통풍 원인 #통풍 걸리는 이유

요산은 음식에 들어있는 '퓨린'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최종 대사 산물이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 또는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에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요산은 음식에 들어있는 '퓨린'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최종 대사 산물이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 또는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에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요산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입니다. 특히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분해될 때 요산이 생성되며, 정상적으로는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 요산이 체내에 축적됩니다:

- 요산 과다 생성: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
- 요산 배설 장애: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

#통풍 요산 #통풍 퓨린

통풍의 주요 증상 및 자가진단법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피부 아래에 침착되는 통풍 결절이 만성적인 관절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피부 아래에 침착되는 통풍 결절이 만성적인 관절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일반적으로 4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으로, 혈청 요산 농도는 증가되어 있지만 관절염 증상이나 통풍 결절 등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평생 동안 증상 없이 지내게 되며,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입니다. 대부분의 첫 번째 급성 통풍 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보통 환자가 편안히 잠든 밤에 시작됩니다. 침범된 관절은 수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탈수, 음주, 단식 등 신체에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간헐기 통풍'으로,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환자는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약 60% 이상의 환자가 1년 안에 급성 통풍 발작이 재발하게 됩니다.

네 번째 단계는 '만성 결절성 통풍'입니다.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이 단계로 발전하게 되며,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고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피부 아래에 침착되는 통풍 결절이 생깁니다. 통풍 결절은 팔꿈치와 손발가락 관절 부위, 그리고 귓바퀴 등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기름진 음식 섭취와 과도한 음주는 통풍 발병 위험을 높인다. 통풍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기름진 음식 섭취와 과도한 음주는 통풍 발병 위험을 높인다. 통풍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 [ ]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관절이 갑자기 붓고 아픔
- [ ] 통증이 주로 밤에 시작됨
- [ ] 관절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열감이 느껴짐
- [ ] 통증이 극심해서 이불이 스치는 것도 힘듦
- [ ] 며칠 후 통증이 저절로 사라졌다가 다시 반복됨
- [ ] 육류, 해산물, 술을 자주 섭취함
#통풍 자가진단 #통풍 체크리스트 #요산수치 자가진단

통풍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4가지

소주나 맥주를 비롯한 술과 치킨 등 고단백 식품은 혈중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통풍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뉴시스
소주나 맥주를 비롯한 술과 치킨 등 고단백 식품은 혈중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통풍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뉴시스

통풍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술입니다. 알코올은 혈액 속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고 요산 배설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맥주는 주성분인 호프에 퓨린이 다른 술에 비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가장 위험합니다.

'치맥'이 통풍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치킨은 고단백, 맥주는 고퓨린 음식으로 통풍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조합입니다. 막걸리, 소주, 와인 등 모든 종류의 술이 통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주가 권장됩니다.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도 요산 배출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을 통해 요산이 원활히 배출되어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통풍에 걸리지 않으려면 #통풍 술 #통풍 맥주 #통풍 소주 #통풍 예방

통풍 환자에게 요산 수치를 높이지 않는 저퓨린 식단이 권고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 환자에게 요산 수치를 높이지 않는 저퓨린 식단이 권고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 환자에게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통풍의 발병 원인인 혈중 요산 수치는 음식에 의해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 섭취를 줄이는 '저퓨린 식단'입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는 쌀, 보리, 밀, 메밀 등의 곡류와 감자, 고구마가 있습니다. 채소류와 해조류, 과일류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체리,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등의 과일에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통풍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사과의 말릭산 성분은 요산의 중화를 돕고, 바나나의 포타슘 성분은 요산 결정체를 수용성으로 바꿔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저지방 우유와 요거트, 치즈 같은 저지방 유제품과 계란, 두부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붉은 육류와 내장류는 피해야할 음식입니다. 마찬가지로 새우·조개·고등어 같은 해산물도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 #통풍 환자 식단 #통풍 안심 음식 #통풍 금기음식 #고퓨린 음식 #퓨린 많은 음식 #통풍 고기 #통풍 내장

통풍 의심시, 치료는 어떻게?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 치료와 장기적인 요산 관리로 나뉜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급성 발작 시에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3~7일 안에 호전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 치료와 장기적인 요산 관리로 나뉜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급성 발작 시에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3~7일 안에 호전된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 치료는 급성 발작 치료와 장기적인 요산 관리로 나뉩니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급성 발작 시에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undefined복용하면 대부분의 증상은 3~7일 안에 호전됩니다. 소수 관절에 증상이 있다면 이 중 한 가지 약물을 사용하며, 여러 관절을 침범한 경우에는 약물을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무릎 관절처럼 큰 관절에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 내 주사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요산 저하제의 지속적인 복용입니다. 발작이 자주 반복되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 손상, 요로 결석, 통풍 결절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혈액 내 고요산혈증을 낮추는 치료를 평생 지속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요산 저하제로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벤즈브로마론 등이 있습니다.

통풍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통풍이 완화되었다고 요산 저하제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지며, 만성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관절 손상 및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요산 수치를 확인하면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 치료 #급성 통풍 발작 #요산저하제

통풍은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조기 진단과 치료, 그리고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의 진료는 류마티스내과와 내분비내과에서 진행합니다. 통풍은 조기에 진단 받아 치료를 받으면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undefined통풍이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1년에 두세 번 이상 통풍 발작이 반복되거나, 요로결석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만성 통풍 결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요산 저하 치료가 필요하므로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관절 감염이나 다른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 병원 #통풍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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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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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조심해야죠"..논알코올 OO전쟁 불붙는다

"통풍 조심해야죠"..논알코올 OO전쟁 불붙는다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대목을 앞둔 국내 주류 시장에서 '논알코올(비알코올·무알코올) 맥주 대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삿포로맥주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토종 브랜드들은 내수시장 굳히기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946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지난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55.2% 급성장하기도 했다. 이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헬시 플레저'(즐겁게 건강 관리)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결합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주류 시장의 논알코올·저당 트렌드는 대목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시즌을 맞아 맥주 브랜드 '테라 라이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모델 기용과 함께 '진짜 괜찮아' 광고 등을 추진 중이다. 테라 라이트는 일반 맥주 대비 3분의1 수준의 칼로리와 제로 슈거(당류 0g)를 구현했다. 지난해 5월 논알코올 음료의 음식점 공급 규제가 풀린 뒤 논알코올의 음식점업 진출도 활발하다. 기존에는 논알코올 음료는 마트나 온라인몰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지만, 지난해 5월 말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돼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논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 시행 이전까지는 종합 주류 도매업자는 알코올 도수 1% 이상의 주류만 유통할 수 있었다. 이에 오비맥주가 주류 업계 최초로 논알코올 제품인 '카스 0.0'과 '카스레몬 스퀴즈 0.0' 등의 제품을 식당에 입점시켰고, 6개월 사이 입점 식당은 176% 급성장했다. 국내 기업들이 내수 시장 굳히기에 나서고 있는 사이 삿포르, 기네스 등 글로벌 주류 기업들이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삿포로맥주는 이달 '삿포로 생맥주 70'을 국내에 정식으로 상륙시켰다. 삿포르 생맥주 70은 지난해 4·10월 2차례에 걸쳐 국내에 한정 상품으로 출시해 조기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판매량이 성장하는 추세다. 비만과 통풍의 원인으로 알려진 당질과 퓨린의 함량을 70%씩 낮추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기존 삿포로 맥주와 동일한 5%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기네스도 무알코올 제품인 기네스 0.0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와인 브랜드인 디아블로의 공식 수입사인 아영FBC는 저칼로리·저도수 와인인 '디아블로 비라이트 로제·레드'를 선보였다. 세계 논알코올 맥주 시장에서 세계 1위인 하이네젠 0.0과 알코올 함유량을 0.04% 미만으로 낮춘 코젤 0.0 등도 일찌감치 국내 시장에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신경 쓰는 2030세대가 늘어나면서 주류 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로 칼로리와 저도수 같은 저감 제품을 소비하면서도 기존 제품과 같은 맛과 풍미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간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음주 후 '통풍' 한국인 음주습관 반영하니 男女 차 뚜렷

음주 후 '통풍' 한국인 음주습관 반영하니 男女 차 뚜렷

[파이낸셜뉴스] 통풍은 대표적인 ‘술과 함께 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성별과 술의 종류에 따라 통풍 위험을 높이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의 음주 문화와 식습관을 반영한 분석에서, 남성은 소주, 여성은 맥주가 혈청 요산 수치를 높이는 데 더 밀접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의학통계센터 김경아 교수·홍성준 박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중경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음주량과 술의 종류, 성별에 따른 혈청 요산 변화 양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1만7011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혈청 요산 수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혈청 요산 수치 상승은 통풍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음주는 요산 생성 증가뿐 아니라 배설을 억제해 통풍 발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서구 중심의 기존 연구와 달리 한국인의 음주 문화를 반영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맥주·와인뿐 아니라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소주를 포함해 주종별 음주 유형을 분석했으며, 폭탄주처럼 여러 술을 섞어 마시는 한국 특유의 음주 방식도 함께 고려했다. 연구에서는 알코올 섭취량을 에탄올 8g을 기준으로 ‘1표준잔’으로 표준화했다. 이는 맥주(4.5도) 220mL, 소주(20도) 50mL, 와인(12도) 85mL에 해당한다. 음주량은 금주부터 과음·폭음까지 총 6단계로 구분해 혈청 요산 수치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혈청 요산 수치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요산 증가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에서는 소주 섭취가 요산 상승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쳤으며, 하루 소주 0.5표준잔 수준의 비교적 적은 음주량에서도 요산 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반면 여성에서는 맥주 섭취가 요산 상승과 가장 강하게 연관됐다. 여러 주종을 섞어 마시는 경우에는 남녀 모두에서 요산 수치가 더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김경아 교수는 “한국인은 폭탄주 등 복합적인 음주 패턴이 흔해 주종별 효과를 분리해 분석하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술의 종류뿐 아니라 음주와 함께 섭취하는 음식도 요산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남성의 경우 소주나 혼합 음주를 선호할수록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여성에서는 맥주를 주로 마시는 경우 단백질 섭취량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 특유의 ‘술과 안주 조합’이 요산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비만 여부에 따라 음주 조절의 효과에도 차이가 있었다. 비만하지 않은 경우(BMI 25kg/㎡ 미만)에는 음주 습관 개선에 따른 요산 감소 효과가 뚜렷했지만, 비만한 경우(BMI 25kg/㎡ 이상)에는 비만 자체가 요산 수치를 높이는 영향이 커 음주의 유해 효과가 상대적으로 가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미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술의 양뿐 아니라 성별, 주종, 음식 조합까지 고려한 ‘한국형 음주 패턴’이 요산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통풍이나 고요산혈증 환자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맞춤형 생활습관 지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경 교수 역시 “요산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금주를 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성별에 따라 특히 주의해야 할 술의 종류와 식습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요산 수치가 걱정된다면 무엇보다 음주량을 줄이거나 금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달걀 하루에 8개씩 먹었다” 이이경, 건강검진 결과 보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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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이경(36)이 달걀을 하루에 8개씩 먹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이경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언급했다. "별 이상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요산이랑 단백질 수치가 과다하게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주우재가 "그러면 잘 나온 게 아니지 않나"고 묻자 이이경은 "그거 말고는 다 정상, 위랑 대장 내시경 결과도 용종 하나 없이 깨끗하다"며 건강검진 결과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이경의 말에 유재석은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요산이 올라가고 통풍이 온다“며 ”김종국이 예전에 탄수화물 안 먹고 단백질만 먹다가 통풍이 왔다"고 하자, 이이경은 "저 계란 하루에 여덟 개씩 먹는다"고 답해 주변을 충격에 빠뜨렸다. 유재석은 "넌 항상 과하다"고 지적했고, 주우재 역시 "하루에 달걀 여덟 개를 어떻게 먹냐“며 혀를 내둘렀다. 달걀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지만 하루 8개씩 과도하게 섭취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달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이경이 말한 하루 8개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평소 달걀을 섭취할 때는 단백질 적정 섭취량을 지켜 먹는 것이 좋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미국 용도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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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용도(용법·용량)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에파미뉴라드의 물질특허와 함께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핵심 지적재산권(IP)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미국 시장에서 독점 기간을 기존 2029년에서 2038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에파미뉴라드의 용법용량 특허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을 포함한 총 18개국에 등록됐으며, 유럽, 일본, 중국 등 11개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타 국가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통풍 환자 수 증가와 기존 치료제의 안전성 이슈로 인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신약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를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에파미뉴라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임상 2상에서는 1차 및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으며, 우수한 안전성·내약성도 확인됐다. 임상 3상은 내년 4월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연말에는 결과보고서가 도출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제휴도 추진 중이며, 앞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Simcere)에 중국·홍콩·마카오 지역 대상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미국 용도 특허 등록은 에파미뉴라드의 지적재산권(IP) 기반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한 중요한 성과”라며 “독점 기간이 2038년까지 확대된 만큼 글로벌 사업화 가치와 전략적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LG화학 '통풍' 치료제 개발..美서 추가 임상 3상 나선다

LG화학 '통풍' 치료제 개발..美서 추가 임상 3상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통풍 환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적용 가능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추가적인 글로벌 3상 시험에 나선다. 1일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체개발 통풍신약 ‘티굴릭소스타트’의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계획(연구 과제명; EURELIA_2 Study)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약 한 달 전 위약 대조군 시험계획(연구 과제명; EURELIA_1 Study)을 미국 FDA에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통풍 1차 선택 치료제 성분인 ‘알로푸리놀’을 대조군으로 하는 시험으로 미국, 유럽지역 등의 고요산혈증 동반 성인 통풍 환자 26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이뤄진다. 12개월 장기 복용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먼저 신청한 위약 대조군 시험계획의 모집 환자 수를 합하면 총 3천여 명의 환자가 ‘티굴릭소스타트’ 최종 임상단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복용 4, 5, 6개월째 측정한 혈청요산농도가 모두 6mg/dL 미만인 환자 비율로 설정했다.  2차 평가지표는 복용 4, 5, 6개월째 측정한 혈청요산농도가 모두 5mg/dL 미만인 환자 비율, 복용 6개월째부터 12개월째까지 통풍 발작을 1번 이상 경험한 환자 비율, 12개월 시점 통풍결절이 1개 이상 완전 소실된 환자 비율 등으로 설정했다.  LG화학은 차별화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1차 선택 치료제 지위를 확보, 글로벌사업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LG화학은 임상 2상 시험 결과 신속하고 강력한 요산 강하 효과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편 통풍 치료제 시장은 인구고령화와 비만인구 증가로 지난 2018년 3조원대 시장을 형성했고 오는 2027년에는 5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