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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역행보' 제동 거는 민주당 "선거개입 팔도 유람 즉각 중단하라"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행보'를 "선거개입 팔도 유람"이라고 규정하고 3일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윤 당선인의 지역 순회 일정이 선거개입 논란을 키우고 있다며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당선인은 아직 공무원 신분이 아닐지라도 전 국민의 대통령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도의적 책임이 있다"면서 윤 당선인을 향해 "'윤심(尹心) 전파', 선거개입' 팔도 유람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여섯 번째 지역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수원·안양·용인 등 4개 지역을 찾았다. 특히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일산의 GTX-A 건설 현장을 찾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1기 신도시의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를 두고 "김은혜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당선인측은 민생시찰, 감사인사라고 하지만 취임을 앞두고 윤 당선인을 쫓는 수많은 언론 앞에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대동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는 건 노골적 선거개입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짧게 답한 내용을 문제 삼아 탄핵까지 시도했다"면서 "그런 전적을 고려하면 윤 당선인 선거개입은 정도가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행보가 '선거 개입이 아니냐'며 날을 세웠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윤호중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체통을 지키라"고 나무랐다.

김동연 후보는 "당선인이 아직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하더라도 당선인 모든 활동은 국고로 지원된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윤 당선인은 체통을 지켜야 한다"고 다그쳤다.

윤 위원장은 "임기 시작이 일주일 남았는데 정부 출범 준비는 팽개친 채 팔도를 유람하며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사진 찍고 밥 먹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끝난 지가 언제인데 어퍼컷 세리머니로 아직도 국민을 향해 주먹질하고 다니는 건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대통령 당선인을 공무원으로 의제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부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나온 상태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 정성호 의원은 대통령 당선인을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공무원으로 의제해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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